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입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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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유명 여배우의 아버지 A 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과거 폭력조직 칠성파의 자금책이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27일 한경닷컴 취재결과 앞서 A 씨를 사기, 사문서위조죄 혐의로 고소한 B 씨는 27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공정한 수사와 조사를 촉구하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는 "A 씨가 폭력조직 칠성파의 자금책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이력과 476명으로부터 73억 원의 금융사기로 구속된 이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A 씨는 B 씨의 주식회사를 토목회사로 키워주겠다면서 법인 통장, 법인 인감카드, 개인인감도장, 인감증명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믿고 B 씨는 A 씨에게 자신과 아내의 개인 인감을 넘겼지만, A 씨가 B 씨 소유 회사 주식을 임의로 처분했다는 게 B 씨 측의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고소장에는 B 씨의 허락없이 직인을 날인해 허위로 2억6000만 원짜리 차용증을 만들고, B 씨의 회사통장과 도장을 이용해 회사 자금 9000여 만원을 유용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딸인 여배우가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던 인물. 해당 여배우 역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아버지의 넘치는 애정과 관련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B 씨의 지인은 한경닷컴에 "A 씨의 지인이 관련 기사 링크를 보내준 적도 있고, 본인 스스로도 '과거에 칠성파에 있었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다"며 "그래도 딸이 공인인데 이런 돈 문제를 일으킬 거라 생각했겠냐"고 전했다.

A 씨 측 법률대리인은 "고소인에 대해선 무고혐의로 고소를 했다"며 "B 씨는 다른 송사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인물인데, A 씨의 딸이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칠성파 의혹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A 씨의 딸인 20대 여배우는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면서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선보인 바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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