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2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25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불현장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산림항공본부 제공

전국 곳곳에서 강풍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 안동시는 25일 오후 3시 18분을 기해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전날 오후 3시 39분께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된 불은 곧 진화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날 낮부터 초속 8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방면으로 재확산 중이다.

화재 진압을 위해 산불 진화 헬기 10여대와 소방차 30여대, 진화 인력 1000여명이 투입됐으며 현재까지 임야 100여ha가 불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건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 산지의 숲지대(곶자왈)에서도 불이나 나무 등 임야 8000여㎡가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33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임야에서 불이 났다며 인근의 차량 운전자로부터 신고를 받았다. 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확산해 일대 임야 8260여㎡를 태우고 2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3시께 꺼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소방대원과 의용소방대, 제주시청 직원 등 총 197명을 동원, 진화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제주 동부소방서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남 화순군 동복면 연월리 인근 야산에서는 오전 11시 40분쯤 화재가 발생해 산림 당국과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불이 나자 헬기 3대와 인력 등이 총동원돼 2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지만 강풍 때문에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 당국은 야산 인근 농토에서 소각작업 도중 불이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서는 오후 1시 34분께 강풍에 교회 첨탑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첨탑은 같은 건물 지붕으로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교회 측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첨탑이 옆으로 기울면서 쓰러졌다고 밝혔다. 출동한 소방당국 대원들은 첨탑 잔해물을 치우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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