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진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통합 시너지·선제적 서비스로…위기 극복, 최적으로 지원하겠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22년 만에 ‘강남 시대’를 접고 서울 광화문 센트로폴리스 빌딩으로 사옥을 옮긴 지 한 달을 맞았다. 김성진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5기·사진)는 “법인 이전을 통해 세 곳에 흩어져 있던 구성원 전원이 동일한 공간에 집결했다”며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단 사흘 만에 1200여 명의 구성원이 일사불란하게 법인 이전을 완수했다. 물론 준비 기간은 2년 이상 걸렸다. 김 대표는 “공간을 이동하며 조직 재정비의 기회를 가져 곧바로 위기 대응 태세로 대열을 가다듬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고객의 잠재 위기 요인을 선제적으로 감지하고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현재 ‘위기진단 대응본부’를 꾸리고 금융, 인사노무, 인수합병, 구조조정, 조세, 공정거래 등 전방위 분야의 전문가를 총동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경제적 난관에 부딪힐수록 사명감을 갖고 기업 고객들에 적합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평양이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수많은 기업과 고락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태평양은 미래의 법률회사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 기업 이슈가 점점 복잡해지고 첨단 기술로 사회 변화가 더 가속화되고 있어서다. 김 대표는 “한 예로 비(非)대면 상황에서도 고객과의 소통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첨단 영상과 음향 설비를 갖추는 한편 구성원들이 신속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공간과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래를 위해선 로펌도 ‘투자’를 아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태평양이 로펌업계에서 처음 시도했던 것들, 예컨대 핀테크(금융기술) 태스크포스(TF)팀과 베이징·두바이 사무소 개설, 가업승계팀, 건설부동산팀 등은 독보적인 경험 축적과 업무처리 능력을 쌓게 하면서 고객 중심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던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스타트업과 정보기술(IT) 대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 분사무소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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