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섬유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활용할 중국 상하이의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섬유제품 전시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가 섬유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활용할 중국 상하이의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섬유제품 전시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제공
경기도는 항균기능을 갖춘 ‘생활용 일반 마스크’를 생산해 온 경기북부 60여 개 섬유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고 22일 발표했다.

유응현 경기도 특화기업지원 팀장은 “당초 옷감을 짜는 원단업체인 포천의 서진니트, 강길텍스타일 등 60여 섬유업체들이 마스크 부족 현상을 타개하기 위해 본업이 아닌 마스크 제작에 나서 국내 마스크 수요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섬유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초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334만 장의 마스크를 제작해 도내 시·군과 공공기관 등에 보급했다. 하지만 마스크 수요가 안정되면서 그동안 제작한 200만 장 정도의 재고품이 발생했다.

도는 방역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는 수출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마스크 해외 판로 개척망은 미국·중국 등에 구축된 3개 경기섬유마케팅센터(GTC), 인도·러시아 등 8개국 11개소에 있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13~18일 경기섬유마케팅센터 등에 마스크 샘플 전시와 홍보자료를 비치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 상담을 주선하고 있다. 김규식 경기도 경제기획관은 “지속적인 해외 판로 개척으로 섬유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