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롯데타워 보이네"…겨울철 초미세먼지 농도 25% 감소
인천시의 최근 4개월간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인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4㎍(마이크로그램)/㎥로 전년 같은 기간 32㎍/㎥보다 25% 감소했다.

초미세먼지 '고농도'(51㎍/㎥ 이상) 일수는 17일에서 1일로 크게 줄었고 '나쁨' 일수(36∼50㎍/㎥)도 35일에서 20일로 감소했다.

반면 초미세먼지 '좋음'(15㎍/㎥ 이하) 일수는 15일에서 36일로 배 이상 늘어났다.

인천시는 대기 환경이 개선된 배경으로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꼽았다.

정부는 대기 환경 여건이 악화하는 겨울철의 미세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4개월간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했다.

이 기간에는 석탄발전 운영 일부 제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집중관리 도로 청소 강화,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집중 감시 등의 대책이 시행됐다.

계절 관리제 시행에 따라 광주·전북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도 동기 대비 33%까지 감소했고 전국적으로는 평균 27% 떨어졌다.

인천시는 또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오염물질 배출량이 줄어든 것도 대기환경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오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작년 12월 처음 시행한 계절 관리제 효과 등을 분석해 제도를 시행할수록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미세먼지 쉼터와 집중관리 도로 지정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