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군포시 물류센터 E동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2시 기준 인명피해는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소방당국은 강풍과 검은 연기로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군포시 물류센터 E동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오후 2시 기준 인명피해는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소방당국은 강풍과 검은 연기로 화재 진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군포의 물류센터에서 21일 오전 10시30분께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한때 최고 단계 경보령인 3단계를 발령하고 불길 진압에 나섰고, 다행히 화재가 번지는 것은 막아 정오를 기준으로 2단계, 오후 2시20분을 기해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불이 난지 4시간이 다 돼도록 화재 현장 규모가 크고 강풍과 검은 연기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이 난 곳은 경기 군포시 부곡동의 군포물류센터 E-2동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건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E-2동은 철골조 10층 건물로 연면적이 약 3만8000㎡에 이른다.

이고숙 군포소방서 소방안전특별점검단장은 이날 오후 2시 화재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강풍으로 인해 진압작업이 어려운 가운데 소방인력을 더 투입해 신속히 진압하겠다"고 말했다.

이 단장에 따르면 현재 군포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는 소방서 20곳, 인력 253명, 장비 27대를 동원해 진압 작업 중이다. 잔해 정리를 위해 군포시에 포크레인 6대도 지원요청한 상태다.

그는 "화재원인과 피해내역, 인명피해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경찰과 공조해 더 이상 화재규모가 커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고,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다. 대응 3단계는 서울 등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단계 경보령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