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이달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 전국 해양경찰관을 대상으로 제2회 해양범죄 증거수집 역량강화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해양에서 발생한 국제범죄, 불법조업 외국어선, 해양오염 등 해양범죄를 대상으로 한다. 사진, 영상, 전자법의학(디지털 포렌식), 지문, 유전자 감식 등 채증 기법을 활용한 사례를 오는 9월 말까지 모집한다.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5개 우수 수사팀을 선발해 10월15일 특별승급, 표창, 포상금을 할 예정이다. 우수 사례는 일선 현장과 교육기관에서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에 있어서 증거는 엄격한 법적 절차에 따라 수집하지 않으면 핵심 증거라 하더라도 증거 능력을 상실해 활용할 수 없게 된다”며 “바다는 발견된 증거를 즉시 수집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특수환경 때문에 해양에서 수사는 증거수집 능력과 방법공유가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