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드라이브 스루 이용하며 '조심조심 꽃구경'
'더 못견디겠다'…전국 곳곳 봄비 속 주말 나들이 '인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과 궂은 날씨 속에서도 주말 나들이 인파가 이어졌다.

4월 세 번째 일요일인 19일 속리산국립공원에는 흐린 날씨에도 이날 오후 1시 현재 2천300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봄 산행을 즐겼다.

법주사 탐방로에도 1천400여명의 나들이객이 찾았다.

괴산 산막이옛길에도 탐방객 1천400여명이 몰려 괴산호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했다.

산막이옛길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람선은 아직 운영하지 않고 있다"며 "예년에 비하면 적은 숫자지만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등산객 3천여명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만끽했다.

청주 상당산성과 문의 문화재단지, 청풍 문화재단지 등지도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비 소식이 예보된 강원지역 유명산과 해변, 도심 유원지 등은 대체로 한산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오대산 4천600여명, 설악산 3천여명, 치악산 2천여명이 찾아 봄기운을 만끽했다.

'더 못견디겠다'…전국 곳곳 봄비 속 주말 나들이 '인파'

전북의 대표적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에는 평소보다 적은 관광객이 찾아 경기전과 전동성당 등을 둘러보며 봄 정취를 느꼈다.

수십만송이 튤립이 만개한 충남 태안 튤립공원에는 마스크를 한 시민이 몰렸다.

경기 의정부 중랑천에도 지난주보다 2배가량 많은 시민이 나와 그동안 '집콕'으로 답답한 마음을 달랬다.

서울까지 이어진 중랑천변을 마스크를 착용한 채 산책하거나 일부는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누워 편안한 주말을 즐겼다.

고양 일산호수공원에도 가족들이 돗자리 위에 음식을 펼쳐놓고 나눠 먹거나 꽃 사진을 찍으면 봄을 만끽했다.

수도권 최대 테마파크 용인 에버랜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입장객들이 포시즌스가든에서 봄꽃을 구경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궂은 날씨 탓에 전국 곳곳 유원지에서 평소보다 한산했지만, 나들이 인파는 증가하는 추세다.

'더 못견디겠다'…전국 곳곳 봄비 속 주말 나들이 '인파'

경남지역 대표 관광지인 통영 해상케이블카와 사천 바다케이블카는 이날 오후 1시 20분 기준 탑승객이 500∼600여명이었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평소의 절반인 4천여명이 등반객이 찾았다.

봄꽃이 만개한 장성군 황룡강 변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드라이브 스루'로 봄꽃을 즐기는 방문객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제주는 주요 관광지는 대부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는 절기상 곡우(穀雨)인 이날 마침 비가 내려 못자리를 준비하는 등 농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들녘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대부분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였다.

(박지호 양영석 백도인 박영서 이승민 이영주 김도윤 손대성 김동민 강종구 박철홍 김선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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