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훈 한국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안경 방식의 암 수술 전용 증강현실(AR) 영상구현 기기.  /광기술원 제공

이광훈 한국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안경 방식의 암 수술 전용 증강현실(AR) 영상구현 기기. /광기술원 제공

한국광기술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넓은 시야각과 높은 해상도를 지닌 안경 방식의 암 수술용 증강현실(AR) 영상구현 기기(EGD)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광기술원 공간광정보연구센터(센터장 이광훈) 연구팀이 개발한 AR 기기는 단일 기능성 AR 광학계를 기반으로 암영상 획득, 재생, 정합 과정을 일원화했다. 60도 이상의 광시야각, 2K 이상의 고해상도 화질, 30cyc/㎜(㎜당 30개 패턴 반복) 이상의 높은 광학 해상력을 지녔다.

연구팀 관계자는 “수술항법 장치인 입체정위술을 적용해 만들어진 3차원(3D) 암 영상 위치가 실제 환부와 맞을 수 있도록 깊이감의 차이를 줄였다”며 “음성 인식과 손동작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의사가 수술 현장에서 환자의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영상을 실시간으로 참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연구팀은 김학린 경북대 교수팀과 암 영상 밝기를 주변 조도량 변화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제공할 수 있는 능동형 감광소자를 개발해 AR 디바이스에 적용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다양한 수술실 환경에서도 같은 밝기로 증강된 암 영상을 보며 암 조직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자시스템전문기술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인포마크(대표 최혁)와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과 교수, 김현구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팀이 함께 참여했다.

신용진 광기술원 원장은 “AR 기기가 새로운 의료융합시장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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