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8000억원을 들여 지하철 미세먼지를 3년 안에 절반 수준으로 줄일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2020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총 7958억원이 투입된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지하철 미세먼지(PM10) 농도를 법적 기준(100㎍/㎥)의 절반 수준인 50㎍/㎥로 낮출 계획이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35㎍/㎥ 이하로 낮춰 50㎍/㎥인 법적 기준보다 환경을 더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부터 내년까지 전동차 객실 총 1500칸에 공기 질을 개선하는 장치를 도입하고 교체를 앞둔 노후 전동차 1914칸에 대해서는 신형을 설계할 때 개선 장치를 반영키로 했다.

미세먼지가 객실로 유입되지 않도록 에어커튼도 열차 출입문 옆에 설치한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