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9일 "도내 총선 후보자들 대부분이 산업단지 조성, 대규모 투자유치 등 개발 일변도의 정책공약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충북환경단체 "총선 후보 대부분 개발 일변도 정책 공약 우선시"
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여전히 많은 후보가 무분별한 개발 공약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결국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지난달 4·15 총선 9개 의제를 선정해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발송, 정책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도내 8개 선거구 후보자 28명에게 정책 제안을 했고 이 중 14명이 답변했다고 밝혔다.

답변에 응한 후보자 중 정책 의제를 전면 채택한 후보는 5명에 불과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보자 중 절반이 환경 정책의제에 무응답을 했다는 것은 도민의 환경과 미세먼지 저감에는 관심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충북환경연이 선정한 총선 의제는 ▲ 기후 위기 대응 ▲ 미세먼지 대책 강화 ▲ 탈핵, 탈석탄 에너지 전환 ▲ 자원 순환 사회로의 전환 ▲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다.

또 ▲ 도시공원 등 국토생태 보전 및 환경영향평가 강화 ▲ 4대강 자연성 회복과 유역 관리체계구축 ▲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청주실현 ▲ 자연 발생 석면 관리 및 석면안전관리법 강화 등도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