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해상공사 현장 안전규정 준수 여부 집중 조사 병행
새만금방조제서 굴삭기 추락후 운전자 실종…사흘째 수중수색

새만금방조제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굴삭기 추락사고로 40대 운전자가 실종된 것과 관련해 해경이 해상공사 현장의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수사전담반을 구성해 새만금 신항만 등 도내 해상공사 현장의 사고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해경은 동절기 기상악화 등으로 중단됐던 해상공사가 최근 재개되면서 법률에 정해진 안전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현장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고도 굴삭기를 실어 옮긴 바지선과 공사 관계자들이 안전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해경의 판단이다.

사고 당일인 지난 6일 724t급 바지선에 실려있던 굴삭기는 맞닿은 2천200t급 바지선으로 건너가던 중 바다로 추락했다.

당시 이 굴삭기는 새만금 신항만 골재 하역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굴삭기와 함께 추락한 운전자 박모(42)씨는 바닷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경은 항공기와 선박, 잠수부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해 수색 중이지만, 이날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새만금방조제서 굴삭기 추락후 운전자 실종…사흘째 수중수색

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해상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노동자 안전과 해양사고 예방을 위반 안전규정 이행, 노동자를 실어나르는 선박의 정원 초과, 원청과 하청의 거래 적법성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된 공사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위법 여부가 드러나면 관련 법에 따라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해양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전에 안전규정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재차 발생하지 않도록 관내 해상공사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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