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영국 BBC의 테크뉴스 프로그램인 ‘Click’에서 시가 드론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방영됐다고 8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영국의 국영방송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방송을 하는 세계 최대 방송국인 BBC20년 이상 가까이 방영되고 있는 BBC대표 테크뉴스 프로그램의 최신 에피소드, ‘The Race To Save Lives’ (생명을 살리기 위한 레이스) 에서 코로나19에 맞서 드론을 활용한 선진 사례로 소개됐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코로나19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스마트한 도시 성남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방역 전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하고 신호수를 배치해 방역지역의 유동인구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확진자 동선 등 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한해 사람과 자연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약재를 최대치로 희석해 방역활동을 수행하는 모습이 방영됐다.

또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람의 손이 많이 접촉되는 시설물, 출입구에 공중에서 드론을 활용해 항공방역을 실시하고, 정밀한 소독을 위해 닦아주고 있는 모습 등도 방영됐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역은 차량,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방역활동이 가능하며, 프로펠러의 하강풍으로 넓은 지역을 균등하게 방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 사람이 직접 뿌리는 작업과 달리, 안전거리를 확보한 드론 조종자가 운용해 직접적인 약재 흡입과 접촉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이나 차량으로 방역하는 방식 대비 분사속도가 약 50배에 달해 시의성을 다투는 방역 작업에 최적화 돼 있다.

시 관계자는 "드론 방역은 사람이나 차량을 이용하는 방역과 달리 방역주체와 시민과의 접촉이 제한되는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부합하는 방역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5일부터 지속적으로 확진자 이동 동선 중 지상방역을 진행하기 어려운 장소와 확진자 치료시설,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드론으로 항공방역을 하고있다. 항공방역의 작업의 안전을 위해 스피커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방역 전 시민에게 안내 및 이동을 요청하고 위험요인이 없는지 확인 후 방역액제를 살포하고있다.


시는 드론이 해당 지역을 비행하면서 지상에서 수행하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성남시는 그동안 공적분야에서 축적해온 전문성을 활용해 직접 방역활동을 시작하고 글로벌 드론기업 DJI, 한빛드론, 성남시 드론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방역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코로나19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드론으로 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신속하고 빠짐없이 안전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DJI 코리아 정경륜 커뮤니케이션 및 정책총괄은 성남시가 진행하는 드론을 활용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방역 작업에 일조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방역 뿐 아니라 다양한 재난 환경에서 드론의 효과적인 사용을 위한 노력과 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이번 방역 작업 참여의 의의를 밝혔다.


시는 이번 BBC 방영을 계기로 성남시의 드론 활용 정책을 세계 속에 알리는데 더욱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