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완전한 국가저항표준체계 자체 기술로 확립"
국가저항표준체계는 국가저항표준시스템(정밀측정시스템)과 표준저항소자를 모두 갖춘 상태를 말한다.
표준연은 2008년 양자홀 저항 정밀측정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지만, 표준저항소자는 해외측정표준기관에서 수급받아왔다.
연구팀은 최근 그래핀 기반 양자홀 단일 표준저항(12.9㏀) 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소자 10개를 직렬로 연결한 '129㏀ 그래핀 기반 양자홀 고저항 어레이 소자'도 제작했다.
고품질 탄화규소 그래핀을 성장시켜 양자홀 단일소자까지 구현하는 데 성공한 측정표준기관은 독일의 PTB와, 미국 NIST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다.
10개의 양자홀 단일소자를 직렬로 연결한 것은 세계 최초다.
표준저항소자까지 개발하면서 완전한 국가저항표준체계를 확립하게 된 것이다.
박재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제작한 표준저항소자를 해외측정표준기관에 보급해 비교할 예정"이라며 "양자 전류표준 분야에 응용할 수 있고, 미세전류 측정 등 기기의 신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은 응용 물리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Applied Physics Letters) 3월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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