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性) 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파악된 20대 육군 현역 병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소재 한 군부대.  연합뉴스
성(性) 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파악된 20대 육군 현역 병사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소재 한 군부대. 연합뉴스
육군은 6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A일병에 대해 ‘성착취물 유포 등 혐의’로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군사경찰은 구속영장 발부를 계기로 경찰과 공조해 A일병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압수품에 대한 분석 등 경찰의 보강수사가 완료되는대로 관련자료 일체를 추가로 이첩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갖는 중대함과 심각성을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해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사경찰은 A일병을 지난 3일 긴급체포해 조사해왔다. 경기도의 한 부대에 복무 중인 A일병은 박사방 내에서 성착취물을 수백 회에 걸쳐 유포하고, 이 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조씨 측이 박사방 공동운영자로 지목한 닉네임 ‘이기야’를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