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주일 예배를 강행했다.5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서울시가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음에도 예배를 강행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해 교회 측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예배당 소독 등으로 문제 될 것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예배 참석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추산된다.서울시와 성북구청, 경찰 등은 예배 현장에 인력을 파견해 방역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철저하게 살피기로 했다. 지난주 예배에는 성북구청 직원만 60명이 현장에 나갔다.서울시는 지난 3일 집회금지명령 위반으로 사랑제일교회를 종암경찰서에 고발한 상태다. 고발대상은 박중섭 목사와 조나단 목사, 고영일 변호사 등과 채증자료가 확보된 성명불상의 집회 참석자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종교집회는 집단감염 요인"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달라"고 했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대구 대실·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확진자 3명이 숨졌다.5일 대구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45분께 김천의료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던 89세 여성이 숨졌다.그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 대실요양병원 입원 환자인데, 지난달 20일 확진 판정이 나와 다음 날 김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기저질환은 천식과 고혈압으로 나타났다.4일 오전 11시 6분께에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4세 남성이 숨을 거뒀다.이 남성은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상주적십자병원과 칠곡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이어왔었다. 치매와 우울증을 앓던 그는 지난해 9월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했다.같은 날 오후 3시 50분께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는 치료를 받던 75세 여성이 사망했다.2018년 한사랑요양병원에 입원한 고인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동산병원으로 전원됐다.기저질환으로 치매, 갑상선기능저하, 고혈압, 우울증 등이 있었다.이로써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184명, 대구는 124명으로 늘어났다.대구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35명이며, 이중 6명은 인공심폐장치 에크모(ECMO)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