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 237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신규 확진자 가운데 36명은 수도권에서 나왔다. 의정부성모병원 집단발병의 영향으로 경기에서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역 발생과 함께 해외 입국자 중 확진이 이어진 서울에서 24명, 인천에서 2명이 늘었다.대구에서는 제2미주병원과 대실요양병원 등에서 감염 사례가 꾸준히 발견되며 7명이 확진됐다. 그 외 경북 4명, 강원·제주 3명, 광주·대전·전북·경남에서 각각 1명이 추가됐다.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4명이다. 해외 입국자 중 각 지역에서 16명이 추가로 확진돼 해외유입 사례는 이날 신규확진자의 절반인 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183명이다. 전날 같은 시각보다 6명 늘었다.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전날 138명이 늘어 총 6463명이 됐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말 종교집회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100명 이하 발생이 3일째 이어졌다"면서 "3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늘고 또다시 떨어지기를 다섯 번째 되풀이하고 있다"고 국내 확진자 발생 현황을 설명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기를 되풀이한 이유는 그때마다 집단감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집단감염을 기필코 막아야 한다. 같은 일이 거듭된다면 의료진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지치고 말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종교집회는 집단감염의 요인 중 하나"라며 "조계종이 4월 19일까지 모든 법회를 중단하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 전국 각 교구가 미사를 무기한 연기하고, 개신교의 다수가 '부활절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하기로 한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일요일)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는 일부 교회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예배는 신앙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 중대한 고비인 지금 이 시기만큼은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비율도 상당히 높다"면서 "해외 입국자 중 90% 이상이 우리 국민이기 때문에 해외 감염이 들어오는 것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정부는 해외 감염자를 원천 격리해 2차, 3차 지역 감염을 막을 수 있도록 입국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자체 및 입국자 본인들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서울시 등 앞장서 주신 지자체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글을 맺었다.정부는 5일까지 시행하기로 예정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로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연장 조치를 통해 신규 확진자 수를 하루 평균 50명 내외까지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서울아산병원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병원 첫 확진자였던 A(9)양과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환아의 어머니다.서울 송파구청은 5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A양과 같은 136병동(6인실)에 입원해 있던 생후 22일 된 환아의 어머니인 B(40)씨가 추가로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환아와 B 씨의 남편은 음성으로 확인됐다.구청에 따르면 산후 조리 중이던 B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A양이 입원해있던 병실로 이동했고, 두 환아의 입원 기간이 겹치는 나흘 가운데 28일(2시간)과 30~31일(21시간) 이 병실에 있었다. B 씨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경기도 시흥시 자택에 귀가해 자가 격리하던 3일 오후 10시 50분 다시 병원을 찾았고 이튿날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발열이나 기침 등 관련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아산병원은 지난달 31일 입원 중이던 A양이 확진 판정을 받자 어린이병원 입원실을 폐쇄하고 입원 환자 43명에 대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