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청년 단기 일자리 모집에 수천명 몰려
부산시가 구직 청년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주려고 시작한 단기 일자리 사업에 수천 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주는 긴급민생지원금 관련 업무를 보조하는 일에 청년 205명을 투입한다고 5일 밝혔다.

단순 업무 보조로 단기간 근무 조건이지만 청년 3천122명이 지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일자리를 잃은 아르바이트생, 수습기간 영업피해로 정규직 채용 취소를 통보받은 취업준비생 등이 몰리면서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원자 가운데 24∼29세가 54%를 차지하는 등 대학 졸업 전후 연령대 지원자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는 지원자 가운데 자격 요건이 되는 2천888명을 선발하고 참관인 입회 아래 무작위 추첨으로 205명을 선발했다.

이에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일자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청년 250명을 모집해 약국 등에서 공적 마스크 배부를 돕는 데 투입했다.

이 단기 사업에도 청년들이 몰리면서 모집을 시작한 지 12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채용 일정 연기, 아르바이트 일자리 감소, 대학 개강 연기 등으로 단기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이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