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 분담 차원에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월급 일부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직원들도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 나섰다.

"코로나19 고통 분담하자"…충북교육청 직원들, 성금 모급
4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산하 직원 중 5급 이상 공무원 69명은 국장 이상 40만원, 과장 30만원, 팀장급 20만원 등 총 1천610만원의 코로나19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6급·장학사 이하 직원 308명은 자율적으로 온누리상품권과 청주페이 등 지역사랑 상품권 3천80만원 상당을 구매, 지역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달 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김지철 충남도교육감과 함께 4개월 동안 월급의 30%를 기부하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직원들은 지난달에도 약 400만 원을 자발적으로 모아 대구·경북지역 교육 가족에 전달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고자 500여만원 상당의 진천·음성 지역 농·특산물을 구매하고, 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학교 급식용 친환경 지역 농축산물도 두 차례에 걸쳐 1천350만원 상당을 구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