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충북의 경제 피해 규모가 4천억원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충북 경제 휘청…피해 규모 4천억원 넘어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기업체·소상공인·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피해 사례를 접수한 결과, 전날 기준 1만1천116곳이 4천175억4천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공장 등 136개 업체는 부품 재고량 부족, 원자재 수급 비상, 유통 매출 감소, 수출 지연·취소 등으로 612억4천만원의 피해 신고를 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 16곳, 화장품·뷰티 17곳, 바이오·제약·의료기기 13곳, 반도체·태양광 5곳, 전기·전자 12곳, 기계·뿌리산업 14곳, 농업·식품·유통 21곳, 기타 38곳이다.

소상공인은 1만941명이 3천521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다.

관광업계 역시 39개 업체가 42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업계는 청주국제공항의 하늘길이 막혀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승객이 감소하면서 중국 노선을 포함한 청주공항의 모든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다.

제주행 국내선 운항 횟수도 2월 말 이후 30편 이상 감소했다.

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기업 및 소상공인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한다.

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정부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이나 소상공인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로 운동'도 확산해 도내 임대인 325명이 동참했으며, 801개 점포가 혜택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