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발동한 전국 봉쇄령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4일 밝혔다.

뉴질랜드 보건부 사무총장 애슐리 블룸필드 박사는 이날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 "지난 4~5일 동안 새로운 확진자 증가 추세가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며 좋은 징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3일간도 그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지켜볼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지금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절정에 와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언제부터 떨어지기 시작할지 큰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봉쇄령이 국민들의 건강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최고의 선택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질랜드는 이날 확진자 52명, 감염 추정자 30명 등 82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와 누적 감염자 수는 950명에 달했다.

블룸필드 박사는 현재 병원에는 집중치료를 받는 1명 등 10명이 입원해 있고 127명은 완전히 회복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현재까지 1명뿐이다.

코로나19 확진자 950명 뉴질랜드, "봉쇄령 통하는 것 같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