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도 '북한 노동자 0' 보고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송환해야 할 북한 노동자가 자국에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4일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20일 제출한 안보리 결의 2397호 최종 이행보고서에서 2018년 12월 23일부터 지난해 12월 22일까지 그 이전에 받은 노동허가로 자국에 잔류하는 등 불법 조항에 해당하는 북한 국적자는 없다고 공개했다.

미국은 보고서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계속 이행할 계획"이라면서 결의 이행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국가가 있다면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017년 12월 22일 통과된 안보리 결의 2397호는 8항에서 북한 외화 획득을 차단하고자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 내 북한 국적 노동자들을 24개월 내 돌려보내도록 했다.

아울러 2020년 3월 22일까지 이를 완료했다는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대북제재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52개국이 송환 현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도 미국과 같은 날 제출한 보고서에서 2018년과 2019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및 유엔 후원 행사에 참여한 북한인 8명에게 단기 비자를 발급한 사실만 있을 뿐, 현재 자국에 송환 대상 노동자는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