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코로나19 웨비나…"관광·여행 상당한 지원 필요"

카일 페리어 한미경제연구소(KEI) 학술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을 강조하며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3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 따르면 페리어 학술국장은 이날 '코로나바이러스가 한미관계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주제로 진행된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한국이 코로나 대응에 우위(in a strong position)를 점하고 있는 만큼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은 1997∼1998년 외환위기 당시보다 훨씬 나은 상태에 있다"며 "현재로선 한미 관계를 바탕으로 한 다자간 협력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함께 웨비나에 참석한 트로이 스탄가론 한미경제연구소 선임국장은 "관광·여행 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선 정부의 상당한 지원이 요구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가 동의할 만한 글로벌 스탠다드가 명확해지기까지는 여행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경제연구소는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한미 관계 연구를 수행하는 비영리 독립 기구다.

암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웨비나를 기획했으며 총 200여명이 온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암참은 이날에 이어 오는 9일, 14일, 22일, 27일에도 코로나19라는 대주제 아래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미경제연구소 "코로나 대응강국인 한국이 다른국가 도와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