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뉴베리카운티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해 공장이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됐다.3일(현지시간)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뉴베리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공장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가 오는 6일부터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2018년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뉴베리 공장은 삼성전자 미국 가전사업 전초기지다. 매년 약 100만대 이상의 세탁기 물량이 제조된다. 공장 직원은 900여명에 달한다.삼성전자는 이 공장에 2017년 설립 이후 올해까지 약 4666억원(3억8000만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영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업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이 지난달 9∼22일 사업체 3642곳을 대상으로 직원 고용과 관련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중 27%가 단기적으로 직원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답한 곳은 5%에 그쳤다. 전체의 46%는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권장했다고 답변했다. 응답 기업의 45%는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답한 반면 5%는 기대 이상이라고 했다.영국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술집, 식당 등의 문을 닫도록 했다. 같은달 23일부터는 이동제한 조치에 들어가고 슈퍼마켓 및 약국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이 설문조사 기간 이후에 본격적인 영업 중단 조치가 취해졌다는 점에서 향후 고용을 줄이는 업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영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5∼27일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 기업의 44%는 전체 인력의 절반 정도를 일시 해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18%는 현금 비축분으로 한 달치 운영비도 충당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총 열흘을 휴점하기로 결정했다.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신라면세점 측은 불가피하게 4월 한달간 총 10일을 휴점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휴점하는 날은 주말 8일에 더불어 공휴일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일(4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4월 30일)이다.지난해까지 일평균 3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했지만, 최근에는 제주에 주 1회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1편)을 제외한 모든 국제선 항공편이 중단된 상황이다. 신라면세점 제주공항점도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이미 임시 휴업에 들어가 있다. 회사 측은 "영업 정상화 시점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보고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