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놀이자료도 각 가정에 배달
부산 인터넷망 없는 학생 1천331명에 무선 단말기 지급
부산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대비, 인터넷망이 없는 가정의 학생에게 무선 인터넷 단말기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설치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정에 인터넷이 설치돼 있지 않은 학생이 1천331명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이들 학생이 온라인 수업을 받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고자 1억5천여만원을 들여 무선인터넷 단말기 에그(Egg)를 최근 구입했다.

Egg는 데이터 공유기로 모바일, 태블릿, PC 등에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교육청은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가정 학생에게 내달 31일까지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Egg를 대여한다.

교육청은 이와 함께 유치원 아이를 둔 가정에 '유아 체험형 실물 놀이자료'를 집으로 배달한다.

보내는 자료는 주간 놀이 활동, 놀이 꾸러미, 놀이 활동 워크북, 학부모 지도 방법 등이다.

놀이 꾸러미에는 줄넘기, 전통놀이 도구, 화분, 색종이, 스케치북 등을 담았다.

이 자료는 각 유치원에서 드라이브 스루, 택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 가정에 전달한다.

원옥순 교육청 유초등교육과장은 "유치원 개원 연기로 발생하는 아이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놀이자료를 집으로 보내 가정에서 교육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