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해외접촉 16명, 해외접촉 확진자의 가족 2명, 만민중앙교회 관련 1명 등을 포함해 서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명 나왔다고 서울시가 2일 밝혔다.

1일 0시부터 2일 오전 10시까지 34시간 동안 서울시가 파악한 신규 인원이며, 이 중 16명은 1일 확진 판정이 나왔고 3명은 3월 31일, 1명은 3월 30일에 확진됐으나 뒤늦게 집계됐다.

서울 신규환자 20명 중 90%가 해외유입 관련…누계 494명(종합)
신규 환자 20명 중 서울 시민인 13명을 거주지별로 보면 광진·서초구가 각 2명, 관악·동대문·동작·마포·서대문·송파·양천·영등포·용산구가 각 1명이었다.

강서구에서 검사받은 경기 용인 주민, 송파구에서 검사받은 경기 고양 주민, 경기 양주에 살며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 확진된 10세 초등학생 등은 서울 거주자가 아니지만 서울 발생 확진자로 집계됐다.

중구에서 검사받아 1일 확진된 스페인 거주자 4명도 '서울 발생'에 포함됐다.

이들은 36세 남성 회사원 최모씨, 35세 여성 김모씨, 6세 여아 최모양, 1세 여아 최모양이다.

이들이 가족인지 여부 등 상세한 정보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직접 해외접촉으로 감염된 신규환자 16명이 다녀온 나라는 영국이 4명, 스페인이 4명, 미국이 3명, 브라질, 아일랜드, 일본, 캐나다, 팔라우가 각 1명이었다.

직접 해외접촉은 아니지만, 해외접촉으로 감염된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가족 2명까지 감안하면 서울 신규 발생 20명 중 18명이 해외유입 관련이었다.

영등포구 거주 55세 남성 직장인과 은평구 거주 24세 여성이 이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1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 집계로 서울 발생 누적 확진자 수는 494명에 이르렀다.

이날 0시 기준 질병관리본부 집계보다 6명 많다.

기초지자체, 광역지자체,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자 수는 집계 과정과 시차 등으로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 발생 누적 확진자 494명 중 사망자는 없었으며, 완치돼 퇴원한 이는 127명이고 나머지 367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을 주요 발생 원인별로 보면 직접 해외접촉 관련이 신규 16명을 포함해 156명으로 가장 많았다.

만민중앙교회 관련은 신규 1명을 포함해 36명이다.

여기에 인천 2명, 경기 3명, 전남 1명 등 서울 외 지역 발생 6명을 합하면 총 42명에 달하는 등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 수는 증가 추세다.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집단감염은 누계가 97명(서울 외 타지역 발생 환자 합산시 총 164명)이다.

동대문구 동안교회·세븐PC방 집단감염(20명), 동대문구 요양보호사 관련(8명), 은평성모병원 관련(14명), 성동구 서울숲더샵 관련(13명), 종로구 명륜교회-종로노인종합복지관 집단감염(10명)과 관련해서는 서울에서 신규 환자가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