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반기 취업 가이드
서울대 경력개발센터는 지난 3월 중순 국내외 기업 208곳의 인사담당자 앞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 참여 공문을 보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캠퍼스 리크루팅이 막히자 경력개발센터가 생각해낸 온라인 설명회다.

온라인 채용설명회는 기업마다 특정 시간대별로 인사담당자가 온라인 채팅사이트 ‘줌(zoom)’에 입장해 캠퍼스 리크루팅처럼 채용에 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배 신입사원이나 관련 직무 현직자가 출연해 자신의 입사 과정 이야기와 입사 후 회사 생활 등을 설명한다. 설명회가 끝나면 실시간 질의 응답도 이뤄진다.

온라인 채용설명회 시간마다 취업준비생을 모으는 역할은 경력개발센터가 맡는다. 기존 캠퍼스 리크루팅의 온라인 축소판인 셈이다. 이찬 서울대 경력개발센터장(산업인력개발학 교수)은 “현재 많은 기업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신청 기업이 확정되면 조만간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도 잇따라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 채용설명회 개최에 대한 기업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유튜브로 올리는 채용 영상은 일방적일 수밖에 없는데 대학별 온라인 설명회는 학생들의 직접적인 피드백을 얻을 수 있어 효과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