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1일 국립문화재연구소장에 지병목 국립고궁박물관장(사진)을 임명했다. 임기는 2년. 지 신임 소장은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1988년 문화재청 학예연구사가 됐다. 이후 프랑스 파리7대학에서 공부했고, 문화재청 발굴조사과장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목조문화재 지킴이 '흰개미탐지견'들이 29일 덕수궁에서 목조문화재의 나무 안쪽부터 피해를 입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흰개미 탐지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버랜드가 위탁 운영중인 에스원탐지견센터와 문화재청 소속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9일 부터 사흘간 서울지역 중요 목조문화재에서 흰개미 탐지활동을 실시한다.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행하는 (주)헤럴드는 지난달 31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권충원 대표이사 겸 발행인(사진)을 재선임했다. 권 대표는 1985년 한국경제연구원을 거쳐 1989년 헤럴드경제에 입사했다. 기획조정실장, 편집국장을 거쳐 2017년 3월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그림책 《구름빵》의 작가 백희나 씨(사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한국 작가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심사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외로움과 결속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며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스웨덴 정부가 2002년 만들었다.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유명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정신을 기리며 어린이를 위한 작가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해왔다. 상금은 500만크로나(약 6억460만원)다.백 작가는 《구름빵》 등 13권의 그림책을 출판했다. 2004년 출간된 《구름빵》은 고양이 남매가 두둥실 하늘로 떠올라 아침을 거른 채 허둥지둥 출근한 아빠에게 구름빵을 갖다주는 내용이다. 구름으로 만든 빵을 먹고 떠오르는 기발한 상상력과 따뜻한 가족애로 사랑을 받았다. 텔레비전 시리즈와 뮤지컬로도 제작돼 인기를 끌었고, 캐릭터 상품으로도 흥행했다. 그러나 백 작가는 출판사와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계약’을 맺어 출판사로부터 받은 저작권료와 지원금이 2000만원이 채 되지 않아 출판계의 불공정 계약 관행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시상식은 매년 6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무기 연기됐다. 백 작가는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 2013년 한국출판문학상을 수상했다.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