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94% "코로나19로 피해…여성 경영인으로 불안"
여성기업 10곳 중 9곳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봤고 여성 경영인으로서 불안을 느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성경제연구소가 여성기업확인서 발급업체 1천72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여성기업 피해현황 및 애로실태를 조사해 1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94.4%가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94.6%는 여성 경영인으로서 불안감이 '높다'고 답했다.

피해 유형을 묻는 말에는 '영업활동 애로'를 꼽은 응답자가 6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계약 취소'(48.5%), '내방객 감소'(38.3%), '예약 및 전시 등의 취소'(37.3%) 등 순이었다.

예상 피해 지속 기간으로는 '6개월~1년 미만'(40.8%), '3~6개월 미만'(32.2%), '1년 이상'(17.2%) 순으로 답이 나왔다.

응답자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피해가 6개월 이상 지속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또 응답자 14.2%는 코로나19에 따른 정부 지원을 받았지만 이 중 78.3%는 대체로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존 대출금이 있거나 기타 사유로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함'(32.9%)과 '지원신청을 했는데 지원 결정이 늦어져 대기 중인 상태가 지속'(30.3%)이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정부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도 81.3%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