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방파제 등에서 발생하는 낚시객 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구명조끼 무료대여 서비스를 시행 중인 속초해양경찰서가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구명조끼 입기 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속초해경, 낚시객 구명조끼 입기 운동…드론 이용 캠페인
31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기온상승과 더불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보다는 바깥나들이를 선호하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동해안을 찾는 낚시객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속초해경은 연말까지 관내 주요 항·포구에서 낚시객을 대상으로 직접 구명조끼 입기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직원 접근이 쉽지 않은 방파제 파도완충재(TTP)나 갯바위 등지에서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을 위해서는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방파제나 갯바위 위에서 낚시하다가 미끄러지거나 추락하면 크게 다칠 가능성이 큰 데다가 주변에 사람이 없을 경우 구조가 늦어져 사망할 수도 있다"며 "낚시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속초해경 담당구역에서는 2017년 2건을 비롯해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같은 사고가 반복되자 속초해경은 각 파출소에서 낚시객들에게 구명조끼를 무료로 빌려주는 대여 서비스를 지난 2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