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30일 울산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에이치엘비 제공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이 30일 울산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에이치엘비 제공

울산에 본사를 둔 에이치엘비(회장 진양곤)는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미국의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함께 진행중인 코로나 백신개발이 올 하반기에 임상을 시작하고 2022년에 미국식품의약국(FDA)허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진양곤 회장은 “이뮤노믹의 면역 백신 기술은 코로나 바이러스인 사스(SARS)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플랫폼 기술"이라며 "이뮤노믹이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상당히 유리한 지점에 있어 다른 글로벌 바이오기업보다 타임라인에서 상당히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 19는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어거스트(Dr. Tom August)교수는 램프 백스(LAMP-Vax) 기술을 이용하여 SARS 백신 개발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뮤노믹의 유나이트(UNITE)는 LAMP-Vax 기술을 발전시킨 기술로 면역활성화 기술뿐만 아니라 전달효율과 대량 생산기술까지 업그레이된 면역 백신 플랫폼 기술이다.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정확한 항원을 기반으로 하는 백신 디자인을 한 후, 임상시험을 통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고 대량 생산을 하게 된다.

현재 이뮤노믹은 펩타이드 백신을 기반으로 하는 백신전문 개발 기업과 공동개발을 진행중이며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되어 있기 때문에 몇 주 안에 백신 디자인과 합성을 완료하게 되면,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에이치엘비는 개발 진행 사항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공개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현재 글로벌 제약기업을 비롯하여 다수의 기업들이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에서 SARS 백신 개발 경험과 다수의 백신 임상경험을 보유한 이뮤노믹의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