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암태도가 하루 평균 8000대의 차량이 방문하는 등 전남 지역 섬 관광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안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교량 길이 7.2㎞의 천사대교가 지난해 4월 개통하면서다.신안군은 오는 4월 4일 천사대교 개통 1주년을 맞아 암태도에 종합 휴양지를 건립하겠다고 30일 발표했다. 휴양숙박시설과 함께 국내 처음으로 예술 가치와 인문학 이야기를 담은 ‘인문학 테마 리조트’를 짓기로 했다. 군은 암태도 신석리 2만356㎡ 부지에 2021년까지 200억원을 들여 휴양숙박시설 2단지 32개 동과 인문학 동산, 부대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인문학 동산은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펜션단지에 3614㎡ 규모로 꾸며진다. 다양한 나무 및 식물을 식재하고 명상, 심신 치료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군은 스파(SPA), 캠프파이어장, 바비큐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 섬 관광을 주도하는 명소로 조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자연을 체험하고 관람하는 문화를 넘어 인문학 상상력을 배가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신안군은 지난해 말 암태도 신석리 일원에 376억원을 들여 대관람차와 모노레일 등을 갖춘 ‘1004 예술랜드’를 조성하기로 여수예술랜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2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인피니티풀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암태도에 휴양시설이 잇달아 조성되는 이유는 천사대교 개통에 따른 접근성 향상 때문이다. 그동안 암태도는 신안 압해에서 선박을 이용해 1시간가량 가야 했지만 천사대교 개통 뒤 차량으로 10분이면 갈 수 있다. 천사대교가 개통된 뒤 암태도를 방문한 차량은 지난해 말 기준 233만 대에 달한다.신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충청북도는 30일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촉된 위원은 여야 국회의원 등 17명을 비롯해 경제단체 및 기업체 대표자 48명 등 총 100여 명이다. 공동위원장은 이시종 충북지사,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3명이 맡았다. 정부는 방사광가속기 선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대상 유치계획서 및 현장 평가를 거친 뒤 5월 초 확정할 예정이다.청주=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최근 경기도 김포시 공무원이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숨진 가운데 같은 시청 공무원이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25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2분께 김포시 소속 공무원인 40대 남성 A씨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동료 직원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받은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35분께 김포시 마산동의 축구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 사망한 A씨를 발견했다. 차량에서 유서는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평소 체육시설 관련 업무를 맡았던 A씨는 전날 저녁 동료 직원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동료와 유족 등을 상대로 A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A씨가 민원 등에 시달린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5일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 9급 공무원 B(37)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당시 도로 파임 보수 공사와 관련해 차량 정체가 빚어지자 민원을 받았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 신상정보가 공개되기도 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