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코로나19로 어려운 주민에게 최대 80만원 지원
경북 포항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재난 긴급 생활비를 지원한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29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긴급 생활비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중위소득 85% 이하 가정 가운데 건강보험료를 내는 일용직 과 비정규직 근로자, 실직자 등 가구에 생활비를 대준다.

기초수급대상자, 긴급복지지원 대상자, 실업급여 대상자 등 기존 정부 지원을 비롯해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대상자, 코로나19 지역 고용대응 특별지원금 대상자 등은 제외한다.

시는 지원 대상이 6만1천700가구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필요한 예산은 384억원이다.

시는 선정한 가구에 인원 수에 따라 50만∼80만원어치 사랑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상품권은 8월 말까지 써야 한다.

게다가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청창구를 행정복지센터 외에 마을회관, 경로당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강덕 시장은 "취약계층이 희망을 갖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긴급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