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전통시장·상점가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면제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현재 사창·육거리·복대가경·오창·내덕자연·서문·중앙·원마루시장과 성안길·산남동 상점가, 대현프리몰의 건물주(임대인) 96명이 301개 점포의 임대료를 10∼100% 인하했다.

청주 건물주 96명, 301개 점포 임대료 인하…"위기 함께 넘겨요"
인하 대상 점포는 관련 조사를 시작한 지난 2일(124개)보다 177개 증가했다.

인하 기간은 대부분 2∼3개월이다.

5명은 6개월간 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 임대료를 부분적으로 깎아주겠다고 했다.

자율 방역 상인회 등에 점심을 대접한 상가, 당연한 인하 조치라며 자신을 알리지 말라는 건물주, 서로 힘을 내자고 격려하는 상인 등 미담도 속속 전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착한 임대료 운동에 동참하는 건물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통 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어려움 속에서 서로 힘이 되려는 시민 정신이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