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앞줄 오른쪽) 등 임직원들이 작년 봄 경기 파주를 찾아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앞줄 오른쪽) 등 임직원들이 작년 봄 경기 파주를 찾아 농가의 일손을 돕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우리 농가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농협재단과 협력 사업으로 시작한 ‘농촌 마을공동체 전기인덕션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농촌의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마을공동체의 취사시설을 전기 인덕션으로 교체하거나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다.

NH투자증권, 농협과 함께 농촌마을 전기인덕션 교체·설치
농촌은 도시가스가 거의 보급되지 않은 데다 특히 면·리 단위의 마을공동체에서 대부분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고 있어 불편하고 안전성 문제도 있다. LPG를 사용하는 취사시설은 폭발과 화재 위험성이 있고 유해가스가 발생해 인체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한 해 전남 곡성, 경북 영양, 경남 합천, 전북 순창 등 총 4개 군에 전기레인지 413대를 지원했다. 고령화 비율, 독거노인 비율, 절대 인구수 및 인구 감소 추세 등의 수치를 감안해 지역 우선순위를 정했다. 올 상반기에도 충남 청양과 경북 의령 등 2개 군에 215대를 지원한다.

NH투자증권은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도 진행 중이다. 농촌 노령화 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범농협 차원의 도농 혁신사업이다. NH투자증권은 전국 31개 마을과 연을 맺고 있고,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을 포함한 임원들은 각 마을의 ‘명예이장’, 소속 직원들은 ‘명예주민’으로 위촉돼 결연마을의 일손을 돕고 있다. 작년에만 전 임직원이 총 67회에 걸쳐 1만3288시간을 투여해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이외에 NH투자증권은 우리 농촌의 아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작년 4월 강원도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을 때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2억원을 기부했다. 강서지역본부 임직원 90여 명은 화재 지역을 직접 방문해 산불피해 폐기물 분리수거와 환경정리 활동을 했다. 태풍 ‘링링’이 훑고간 작년 9월에도 임직원들이 경기 파주를 방문해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복구하는 작업을 했다.

금융회사 본연의 비즈니스에서 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금융상품 판매수익의 일부를 농업인 지원기금으로 활용하는 ‘농(農)사랑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투자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농가에서 생산한 건강식품을 공급받고 농가는 복잡한 중간 유통과정이 없는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매년 농촌 지역 중심으로 저소득 가정의 우수 고등학생 40명을 선발해 수업료, 학교운영비, 급식비 등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영채 사장은 “기존의 지원 사업은 물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해나감으로써 도농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