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219억원 추경…요양병원 종사자 등 검사해 음성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한 서울 구로구가 긴급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취약시설 선제적 검체 검사에 나섰다.

구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총 219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편성하고 구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추경안은 아동양육비 한시 지원 79억원, 저소득층 한시생활비 58억원, 중소기업·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22억원, 마스크·소독제 구매비 7억원 등이다.

추경안은 오는 31일 구의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긴급하게 추경을 편성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또 관내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구는 요양원 17곳 종사자 570명 가운데 무작위로 추출한 71명과 요양병원 7곳의 원인 불명 폐렴 증상자 20명 등 총 91명을 검사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구로구에서는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수도권 최대 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만민중앙교회에서 집단감염 징후가 나타나 방역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