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랜드(대표 박명규)가 맞춤정장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섰다.

파크랜드는 2019년 일부 직영 매장을 통해서 선보였던 맞춤정장 서비스를 올해부터 전국 주요 매장 20개점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탈정장 캐주얼화 가속 추세’에 따라 남성 정장의 전체적 수요는 감소했지만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정장을 찾는 소비자가 점점 증가하는 시장 흐름을 읽고 핵심 역량을 가지고 있는 정장을 특화하는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파크랜드의 맞춤정장 서비스는 기존의 비스포크 형태의 서비스와 달리 매장에 상주하는 스타일리스트가 고객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제안하고, 다양한 사이즈 · 다양한 핏의 시착용 샘플을 만들어 채촌 과정을 간소화했다.국내의 직영공장의 첨단 기계 봉제 설비 기반을 바탕으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일반적으로 3~4주가 소요되는 맞춤 제작 기간을 반으로 단축시켰다.이를 통해 기성복 가격대에 맞춤정장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정장시장에서 절대강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부터 미래기술을 접목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스마트 맞춤정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기존 기성복을 생산해 오던 직영공장에서
소품종 다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 기반의 생산체계를 구축한다.서울과 부산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시스템과 설비를 갖춘 스마트 매장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고객에게 상품선택부터 주문까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여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박명규 파크랜드 대표는 “맞춤정장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더 편안한 착용감과 핏을 제공하기 위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며 “현재 사이즈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향후 다양한 원단과 스타일, 디자인을 고객이 직접 선택해 좀 더 고객에게 특화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