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수…첫 지급도 이뤄질 예정
읍·면사무소 접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고려해 내달 6일부터
부산 기장군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작…전국서 가장 빨라
전국 지자체들이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돈을 실제로 지급하고 나섰다.

기장군은 27일 오후 4시부터 군 홈페이지에서 '기장형 재난기본소득' 인터넷 신청을 받는다고 고 밝혔다.

군은 신청자 중 일부에 대해서는 현금 지급도 이날부터 바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상자는 기장군에 주민등록 되고 실제로 거주하는 모든 주민이다.

군은 16만7천여명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170억여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재난기본소득 신청은 3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군 홈페이지 신청이 이날 가장 먼저 시행됐고 향후에는 우편 신청과 읍·면사무소 방문 신청도 가능해진다.

군은 우편신청을 위한 신청서와 회송용 등기 봉투를 넣은 서류를 이날부터 30일 사이 지역 내 가정에 배부한다.

읍·면사무소 방문 신청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주민들이 긴 줄을 서지 않도록 내달 6일부터 시작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적은 금액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과 지역 경제에 단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