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매립용 생활쓰레기 40% 감량에 주민 협조 부탁"

서울 용산구는 올해 생활쓰레기의 수도권매입지 반입량을 전년 대비 40% 감량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며 27일 주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의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3만2천680t이었고 이 중 67%(2만1천800t)가 마포자원회수시설에서, 33%(1만880t)가 수도권매립지에서 처리됐다.

이 중 수도권매립지에서 정상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 용산구의 생활쓰레기 할당량은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 실시에 따라 2020년에는 6천609t으로 줄어들었다.

이 할당량을 넘길 경우 반입수수료가 2배로 뛰고, 아예 반입이 금지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주민들에게 사태의 심각함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용산구는 매달 각 동에서 진행되는 '클린데이 대청소의 날'에 구민들 스스로 쓰레기 배출 실태를 경험해보는 '종량제 봉투 파봉 체험'을 실시한다.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주민들이 실감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용산구는 다음달에 쓰레기 감량을 독려하는 구청장 서한문과 뉴스레터를 지역 내 주택가, 상가, 음식점, 유관기관 등에 보내기로 했다.

또 혼합배출과 무단투기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지역 내 폐기물 수거업체가 분리배출 등 위반 쓰레기에 '수거거부' 안내문을 붙이면 구청·동주민센터 단속반이 현장 조사를 진행해 배출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한다.

구는 최근 무단투기 전담요원을 4명에서 6명으로 늘리고 상습 무단투기지역 300곳의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용산구는 5월부터 단독주택, 상가지역 등을 대상으로 '폐비닐·페트병 목요 배출제'를 시범운영한다.

양질의 폐비닐, 음료·생수 용기로 쓰인 무색(투명) 페트병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역 내 재활용정거장(단독주택지역 재활용 분리수거함) 53곳에 무색 페트병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종량제 봉투 속에 혼합된 재활용품과 음식물쓰레기만 분리배출해도 50% 이상 감량이 가능하다"며 "코로나19 경계가 해제되면 1회용품 사용에 관한 규제도 다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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