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다녀온 증평 60대 여성, 유럽 여행 청주 대학생과 아버지 등 3명 코로나19 '양성' 판정

충북 증평과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새로 발생했다.

해외를 다녀온 주민 2명과 그 가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여행 다녀온 주민 2명과 그 가족 1명 감염…충북 확진 41명(종합2보)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증평군 증평읍의 주부 박모(60·여) 씨가 전날 오전 발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증상으로 증평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받았다.

민간수탁 기관의 검사 결과 당일 밤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박씨는 미국 뉴욕에 사는 딸 집에 방문하기 위해 이달 2일 출국했다가 24일 귀국했다.

입국 당시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버스로 청주로 왔다가 자가용을 이용해 귀가했다.

하지만 25일 검체 채취 뒤 바로 귀가하지 않고 진찰을 위해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을 잇달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감염병 지정병원인 청주의료원은 일반진료가 중단된 상태였고, 충북대병원은 대기 환자가 많아 그는 진료를 받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박씨와 함께 뉴욕으로 출국했던 남편은 아내보다 앞서 이달 17일 입국했고, 약간의 의심 증상을 보여 20일 진단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뉴욕에 있는 박씨 딸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박씨를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하고, 공항버스 동승자 및 병원을 오가며 발생할 수 있는 접촉자를 찾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대학생 이모(21) 씨도 전날 흥덕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26일 새벽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씨 역시 청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0∼20일 프랑스와 영국을 여행했으며 21일 낮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3일에 콧물, 코막힘, 미각 저하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씨는 인천행 비행기에 동승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씨와 같은 집에 거주했던 아버지(61)는 26일 오후 검체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어머니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아들이 귀국한 뒤 외출을 하지 않고 대부분 집에서 같이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씨 아버지는 25일 오후 승용차를 이용, 아들을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다녀오면서 흥덕구의 한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씨 가족의 정확한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박씨와 이씨를 포함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오전 현재 모두 41명이다.

지역별로는 괴산 11명, 청주 11명, 충주 각 10명, 음성 5명, 증평 2명, 단양·진천 각 1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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