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에 통학버스 종사자도 수입 끊겨…대책 막막

개학 연기가 장기화하면서 통학버스 종사자들도 수입이 끊겨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빛고을 나눔 버스 연합회는 26일 광주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휴원, 휴교가 길어져 무임금의 생활고를 겪으며 통학버스 유지에 필요한 최소 경비를 지출하는 이중고에 직면했다"고 호소했다.

연합회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모든 국민이 위기를 극복하려고 돕고, 나누고, 협력하고 있다"며 "정부나 교육청 지원금이 정상적으로 지급됐다면 통학버스 종사자들에게도 기존 인건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유치원, 어린이집 원장에게 촉구했다.

장기 휴원으로 통학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종사자들은 15%, 50%, 100% 등 임금을 곳에 따라 차등 지급받고 있으며 아예 받지 못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보험료, 관리비 등은 지불해야 해 일부는 할부금 미납으로 차량마저 압류될 위기에 처했다고 연합회는 하소연했다.

연합회에는 광주 유치원, 어린이집, 초·중·고 통학버스 운전기사 3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량 운영비는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선택 경비인 데다가 통학버스 종사자는 물론 유치원 등도 장기 휴원으로 아우성을 하는 상황인 탓에 시교육청은 난감해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학 차량 운영은 사인 간 계약이어서 비용 지급을 강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다만 유치원 등에 협조 공문을 보내 고통 분담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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