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는 미국에 다녀온 21세 남성이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랑구 11번으로 관리되는 이 환자는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25일 오전에 서울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에 응한 데 이어 오후에는 지하철로 면목역-건대입구역-신촌역 등 경로로 이동해 신촌역 근처에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랑구는 일단 이 환자의 관내 활동 동선을 파악하고 25일 오후 2시 43분께와 오후 8시께 면목역을 이용했던 구민 중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사람은 즉시 중랑구보건소(☎02-2094-0800)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는 이 환자가 신촌역 근처 등 중랑구 외 지역에서 활동한 동선에 대해서는 해당 자치구들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중랑구는 "검진대상자는 검체 채취를 마친 후 반드시 귀가해야 하고 외부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을 우리 구 선별진료소에서 전달하고 강하게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확진자가 이를 위반한 것이 확인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중랑구는 자가격리자들이 더욱 철저히 지침을 준수하도록 조치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