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이 구속 송치된 지 하루 만인 26일 첫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국민의 알권리 등을 고려해 조씨의 수사 상황을 기소 이전에 일부 공개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조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전날 사임계를 제출한 조씨의 변호인은 이날 조사에 입회하지 않았다.

경찰은 앞서 조씨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협박 등 12개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조씨와 공범들의 다른 범죄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조씨가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 등을 상대로 벌인 사기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언급한 조씨 일당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검찰 관계자는 “법리적용 검토에 앞서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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