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주노총 "근로자들 코로나19로 생계에 직격탄"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취약 근로자들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피해 근로자들의 지원책이 급선무"라며 인천시의 적극적인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정부의 중구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구했다.

이어 "코로나19 안전 대책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중부고용노동청 등 고용당국이 철저히 지도·감독해야 한다"며 "고용 위기가 확산할 산업단지에 대한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에 따르면 대리운전, 학습지 교사, 학원 강사, 방과후강사 등 인천에서 일하는 특수고용근로자는 총 8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주로 대면 업무인 직종이 많아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감이 대폭 축소되자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중구의 경우 코로나19사태로 공항 이용객이 하루 20만명대에서 1만명대로 줄면서 관광·항공·운수업계 종사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측은 인천 지역 주요 산업인 제조업(22.5%), 도·소매업(14%), 보건복지업(8.3%) 모두 영세 사업장이 밀집된 업종이어서 폐업 위기가 더욱 클 것으로 추정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 전체 사업장의 96%는 30명 미만 사업장"이라며 "대기업에 비해 자금력이 약한 영세 사업장일수록 폐업이나 도산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근로자들의 고용 불안과도 직결돼 문제가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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