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해제자의 추가 확진 여부 관리에 인공지능(AI)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격리해제 후 증상이 발현해 확진 판정을 받는 경우 등 격리해제자 관리를 위해 AI 음성로봇을 통한 전화상담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한글과컴퓨터가 솔루션을,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시에 무상제공해 이뤄진다.

시가 운영하는 AI 기반 콜센터 상담서비스는 사람 대신 AI 음성로봇이 관리 대상자에게 1일 1회(2주간) 자동으로 전화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다.

만일 관리 대상자가 이상이 있다고 답하면 해당 보건소로 상황이 공유되고 대한가정의학회 소속 의사의 전문상담으로 연결된다. 건강 상태 확인 외에도 안전수칙이나 대구시의 전달사항을 안내하고 상담 거부, 미연결 등 결과를 자동분석해 전담 부서로 통보해준다.

시는 완치 후 격리해제자 등의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해 외부와의 접촉을 제한하고 집회와 외출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는 한편 AI 음성로봇을 통한 전화상담서비스를 도입해 자가격리자의 건강 확인 등 관리에 활용한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