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뉴욕 다녀온 60대 남편은 '음성'…동선·추가 접촉자 확인 중

충북 증평과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새로 발생했다.

두 확진자 모두 해외를 다녀온 후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욕서 입국 60대·유럽 여행 대학생 확진…충북 39번·40번째(종합)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증평군 증평읍의 주부 박모(60·여) 씨가 지난 25일 오전 발열, 인후통, 근육통, 기침 증상으로 증평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민간수탁 기관의 검사 결과 당일 밤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박씨는 미국 뉴욕에 사는 딸 집에 방문하기 위해 이달 2일 출국했다가 24일 귀국했다.

입국 당시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항버스로 청주로 왔다가 자가용을 이용해 귀가했다.

하지만 25일 검체 채취 뒤 바로 귀가하지 않고 진찰을 위해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을 잇달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감염병 지정병원인 청주의료원은 일반진료가 중단된 상태이고, 충북대병원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박씨의 진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와 함께 뉴욕으로 출국했던 남편은 아내보다 앞서 이달 17일 입국했고, 약간의 의심 증상을 보여 20일 진단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건당국은 전했다.

뉴욕에 있는 박씨 딸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박씨를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하고, 공항버스 동승자 및 병원을 오가며 발생할 수 있는 접촉자를 찾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에 사는 대학생 이모(21) 씨도 전날 흥덕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결과 26일 새벽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씨 역시 청주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10∼20일 프랑스와 영국을 여행했으며 21일 낮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23일에 콧물, 코막힘, 미각 저하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씨는 인천행 비행기에 동승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그의 집에 부모밖에 없어 가족 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부모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또 이씨의 정확한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박씨와 이씨를 포함해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오전 현재 모두 40명이다.

지역별로는 괴산 11명, 청주·충주 각 10명, 음성 5명, 증평 2명, 단양·진천 각 1명이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