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총 284명…"팬데믹 영향으로 당분간 증가세 지속 전망"
코로나19 해외유입 '급증'…최근 11일간 200명 넘게 추가
해외에서 유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11일간 200명 넘게 추가되는 등 해외유입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 9천241명 가운데 284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34명은 이달 15일부터 전날까지 11일간 확인된 사례다.

해외유입 사례를 보면 1월 20일 국내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7주간(4∼10주차) 매주 2∼7명 수준을 유지했다.

11주차(3월 8∼14일)에는 19명으로 늘었고, 12주차(15∼21일)에는 95명으로 껑충 뛰었다.

13주차인 이번 주에는 22일부터 전날까지 나흘간 139명이 확인됐다.

이는 주별 해외유입 확진자를 하루 단위로 추산한 것으로 방대본이 매일 발표하는 신규확진자 중 확인된 해외유입 집계와는 조금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유입 사례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가 미국,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의 검역을 강화한 만큼 검역 단계에서 확인되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원 진단검사가 시행된다.

미국발 입국자의 경우 27일부터 유증상자는 진단검사를 받고, 무증상자는 2주간 격리 조치된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팬데믹 상황에서는 해외유입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유럽,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져야 국내 유입도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