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대구 동산병원 의료진 방제 노력 조명하기도
中인민일보 "한국 총력 대응에 코로나19 확산 현저히 둔화"

(베이징=연합뉴스 )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한국의 총력 대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현저히 둔화했다고 보도했다.
26일 인민일보는 한국의 코로나19 방제 상황을 조명하는 기사에서 2월 말 한국에서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정부가 즉각 총력 대응에 나서 현재 확산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조기 발견, 조기 격리 원칙에 따라 밀접 접촉자, 특정 집단, 전염병 집중 지역의 주민에 대한 광범위한 검사를 시행해 30만명 이상이 핵산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확진자의 휴대 전화 위치 확인 등을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한 뒤 주민들에게 바로 알리고 있으며, 확진자가 나오면 인근 지역 주민에 긴급 경보를 보내는 등 다양한 조치를 한다고 소개했다.
인민일보는 한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호소로 재택 및 탄력 근무가 늘고 있으며 광화문 등 주요 밀집 지역도 한산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신문은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느려지고 있지만 집단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유럽에서 입국한 확진자들도 계속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코로나19 피해가 심했던 대구의 동산병원 의료진의 방역 역경을 조명하기도 했다.
中인민일보 "한국 총력 대응에 코로나19 확산 현저히 둔화"

신화통신은 지난 2월 말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쏟아지면서 동산병원이 지역 중점 치료 병원으로 지정되자 이미 닫았던 병동까지 고쳐서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병원 의료진과 인터뷰를 통해 당시 코로나19에 대처할 의사가 매우 적고 진료 체계도 미비해 혼돈의 상황까지 몰렸으나 한국 대형 병원의 자원봉사 및 군부대 의료진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개선됐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현저히 떨어졌다면서 현재 동산병원의 병상이 가득 차 있지만 질서 있게 치료가 이뤄지고 있고 의료 상황도 크게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한국 의료시스템의 신속한 가동 외에 한국인들의 단합이 큰 역할을 했다는 동산병원 의료진의 발언을 전하면서 "터널 끝의 밝은 빛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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