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만학도 마스크 130장 기부…"소외계층에 도움 됐으면"

한 60대 남성이 최근 부산 한 주민센터를 찾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130장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부산 금정구에 따르면 지난 23일 부산 금정구 서3동 주민센터에 A 씨가 찾아와 마스크 130장을 건넸다.

A 씨는 이름이라도 알려달라는 공무원 요구에 "30년간 운수업을 하다가 은퇴한 뒤 검정고시를 통과해 올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만학도"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소외 계층 등 마스크가 필요한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3동 주민센터는 기부받은 마스크 130장을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13일 한 지체 장애인이 "너무 적어서 죄송하다"는 손편지와 함께 마스크 11장을 파출소에 놓고 간 이후 시민들의 착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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