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어린이집들이 장기 휴원하자 광주 3천800여명 영유아가 어린이집 이용을 아예 포기하고 가정양육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 가정 양육 수당을 지원받는 0∼86개월 영유아는 코로나19 사태 후 1만7천266명에서 2만1천150명으로 증가했다. 3천884명이 어린이집에서 퇴소하거나 등록 취소해 가정 양육으로 전환했다. 내달 5일까지 휴원 기간이 연장된 어린이집 긴급 보육을 이용하느니 아예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게 낫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개원 후에도 안심할 수 있다고 판단될 때까지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으려는 부모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에서 양육하는 영유아는 이날 현재 3만3천222명이다. 광주시가 지원하는 가정 양육 수당도 국비 8억1천700만원을 포함해 10억9천만원 늘었다. 지원액은 12개월 미만 20만원, 12∼24개월 15만원, 24∼86개월 10만원이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을 이용했을 때 지원금은 만 0∼2세 반은 최저 47만원에서 최고 88만원, 유아 누리과정 만 3∼5세 반은 30만원 정도로 가정 양육수당보다 더 많다. 광주시 관계자는 "1천126개 어린이집에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1억원을 투입해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 등에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하루새 104명 발생했다. 이들 중 이틀 연속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 과정서 확인된 신규 환자가 가장 많았다.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 0시 대비 104명 증가했다. 신규 환자는 검역 30명 대구 26명 경기 14명 서울 13명 순이다. 이로써 확진자는 9214명이 됐다. 지역별 누적 환자 수는 대구 6482명, 경북 1274명 등이다.이번주 들어 아시아와 유럽, 미주 등 해외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139명으로 늘었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414명 늘어 4144명이 됐다. 사망자는 26일 0시 기준 131명이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